섬유 염색 공정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초임계 CO₂, 비수계 용매에 이어디지털 염색(Digital Dyeing)기술이 상용 생산 환경에서 제3자 검증을 통과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알케미 테크놀로지, 엔디버 디지털 염색 성과 발표
영국 기업Alchemie Technology(알케미 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염색 플랫폼Endeavour(엔디버)의 성과를 2026년 5월 발표했습니다. 패션업계 지속가능성 플랫폼Fashion for Good주관의 APM(Accelerating Program) 프로젝트를 통해, 대만 상업 생산 현장에서 제3자 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핵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表格
항목기존 제트 염색 대비기존 서모솔 염색 대비
물 사용량
최대 92% 절감
최대 90% 절감
총 에너지 소비
최대 70% 절감
최대 86% 절감
온실가스 배출
최대 70% 절감
최대 86% 절감
기존 염색 공정이 대량의 가열된 물에 염료를 녹여 원단을 순환시키는 방식이라면, 엔디버는잉크젯 프린팅 원리로 염료를 원단에 정밀 도포하는 방식입니다. 과잉 염료 사용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증기 사용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생산 속도와 품질입니다. 분당 35미터의 라인 속도로 운영되며, 원단 스펙에 따라 더 높은 속도도 가능합니다. 염색된 폴리에스터 원단의 색견뢰도는 모든 항목에서 4급 이상을 기록해 기존 공정과 동등한 품질을 달성했습니다. 전력 소비는 30~128% 증가하지만, 증기 사용을 완전히 제거하기 때문에 전체 온실가스 배출은 대폭 줄어듭니다.
알케미 테크놀로지의 앨런 허드 CEO는 "이번 평가는 디지털 염색 기술이 품질이나 생산 효율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자원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산업계가 대규모로 보다 자원 효율적인 공정을 채택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무수염색 서비스 시장, 10년간 4배 성장 전망
디지털 염색의 상용화 검증은 시장 성장 전망과 맞물려 있습니다. 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무수염색 서비스 시장은 2026년 4억 7,500만 달러에서2036년 19억 5,000만 달러로 연평균 15.2% 성장할 전망입니다.
시장 확대를 이끄는 핵심 요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브랜드의 공급망 친환경 요구 강화입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이 공급업체 대상 물 사용량 및 폐수 감축을 의무화하는 추세입니다.
둘째, 염색 공장의 서비스 기반 전환입니다.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무수염색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셋째, 다양한 기술 경로의 상용화입니다. 초임계 CO₂, 디지털 저액비 염색, 바이오 기반 착색 시스템 등 여러 기술이 동시에 성숙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B2B 구매자를 위한 시사점
디지털 염색은 기존 무수염색 기술(초임계 CO₂, 비수계 용매)과보완적 관계에 있습니다. 초임계 CO₂가 고압 설비가 필요한 반면, 디지털 염색은 상대적으로 낮은 설비 투자로 도입 가능합니다. 폴리에스터뿐 아니라 면, 재생셀룰로오스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 중이어서, 원단 소싱 다변화 측면에서 새로운 옵션이 됩니다.
무수염색 기술 경로가 다변화될수록, 구매자 입장에서는자사 제품 카테고리에 최적화된 친환경 염색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원단 소싱 단계에서 친환경 염색 옵션을 미리 검토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초임계 CO₂, 비수계 용매, 디지털 염색—세 가지 무수염색 경로가 각각 다른 장단점을 갖고 상용화에 진입했습니다. 원단의 소재, 생산 규모, 투자 여력에 따라 최적의 선택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경로가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것은폐수 제로와 탄소 절감입니다.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으며, B2B 구매자 역시 친환경 염색 대응력을 경쟁력의 한 축으로 삼을 시점입니다.